[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와 평택해양경찰서, 안산소방서가 최초로 해상 합동 현장점검을 벌였다.
안산시는 7일 대부도 일원에서 평택해양경찰, 안산소방과 함께 ‘제8회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민근 안산시장,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 김수철 안산소방서 재난대응과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대부도 전 지역을 해상 시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50t급 경비정 P-108호에 탑승, 탄도항 선착장에서 출발해 제부도·선재도·방아머리 해안까지 총 18해리(약 33㎞) 구간을 직접 시찰하며 해상 안전 대비 상황을 파악하고, 최근 발생한 사건·사고 등을 보고 받았다.
이어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 예방 및 대응 ▲안산∼대부도 뱃길 운항 대책 ▲방아머리 해안 여름철 행락객 운집으로 인한 수상레저활동 사고 예방 ▲시화호 불법 조업행위 공동 단속 ▲해양오염 방지 및 사후 처리를 위한 대책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 기관은 대부도 해양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와 공조 필요성을 인지한 만큼 이후 다른 유관기관도 함께 모여 정기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하자는 데 공감하고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이번 첫 해상 순찰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해양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방아머리 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1년 중 최대로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상 안전관리에 모든 자원을 가용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합동 순찰을 계기로 기관 간 더욱 굳건한 ‘시민안전모델’ 정립을 통해 촘촘한 해상 안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다의 안전벨트, 생명조끼’라 불리는 구명조끼의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해양경찰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연안에서 651건의 사고로 100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인원은 139명, 착용률은 14%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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