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본토 쿠르스크 구급차에 드론 공격

기사등록 2024/08/08 00:29:57 최종수정 2024/08/08 06:24:52

운전자와 구급대원 사망…의사는 부상

[자포리자=AP/뉴시스]지난달 2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최전방 인근 밀밭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15여단 소속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띄울 정찰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4.08.0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구급차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국영 타스 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구급차가 드론 공격을 받아 운전자와 구급대원을 사망시키고 의사를 다치게 했다고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이 전했다.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나치가 드론으로 구급차를 공격했다"며 "운전자와 구급대원이 사망하고 의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썼다.

그는 "우리 의료진은 진정한 영웅이고 구급차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는 정당하게 처벌받을 것"이라며 "사망자의 친구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쿠르스크 지방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격은 6일부터 시작됐다. 포격과 드론 공격의 결과로 이 지역 주민 5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6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24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영토 깊숙이 침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으며 국경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파괴하는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260명의 병력, 장갑차, 탱크와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해 총 50대의 군사 장비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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