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우하람, 3m 스프링보드 결승행…8일 사상 첫 메달 도전[파리2024]

기사등록 2024/08/07 19:34:05 최종수정 2024/08/07 19:38:39

준결승서 전체 9위…이재경은 17위로 결승해 좌절

[파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하람이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06. bluesoda@newsis.com
[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을 얻어 전체 18명 중 9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하람은 준결승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회 연속 올림픽 결승 진출이다.

한국 다이빙 선수 중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우하람이 유일하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고, 최종 11위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올라 4위를 차지했다. 4위는 한국 다이빙의 올림픽 무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8일 오후 10시 벌어지는 결승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1m 스프링보드와 3m 스프링보드에서 모두 4위를 차지하며 한국 다이빙 남자 선수 사상 최고 성적을 작성한 우하람은 도쿄 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지만, 부상을 털어낸 뒤 나선 이번 무대에서 메달을 꿈꾸고 있다.

1차 시기에 난도 3.4의 기술(5154B)을 무난히 소화해 전체 9위로 출발한 우하람은 난도 3.4의 기술(407C)을 시도한 2차 시기에 실수가 나와 순위가 1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앞으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109C)에서 79.80점을 따내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뒤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3바퀴 반을 도는 난도 3.5의 연기(307C)를 시도한 4차 시기에 78.75점을 획득해 4위까지 올라섰던 우하람은 5, 6차 시기에서는 실수가 나오면서 순위가 9위로 밀렸다.

예선을 전체 16위로 통과했던 이재경은 1~6차 시기 합계 366.50점으로 전체 17위가 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재경은 우하람과 함께 첫 한국 선수 다이빙 준결승 동반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까지 닿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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