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미혼모와 한부모를 위해 4800만 원 상당의 유모차 120대를 지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애란원에서 첫 유모차 기증식 '행복 담은 유모차'를 열고 애란원에 입소해 있는 미혼모들과 한부모들에게 출산 축하용품으로 유모차 120대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보호출산제를 계기로 한부모 가족의 건강과 아동의 생명 보호 및 안전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보호출산제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위기 임산부가 불가피한 경우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과 출산을 하고 출생을 통보하는 제도다.
이는 아동 출생 사실과 출생 정보를 통보하도록 한 출산통보제 시행으로 말미암아 자칫 의료기관 밖에서 아동을 출산하고 유기할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윤광현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12년 전부터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영훈 목사님이 앞장서서 출산장려금 지원 등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왔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기기관과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행사를 주관한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이윤아 여가부 가족지원과장, 박윤옥 행복한대한민국 대표, 배성희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 차관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홀로 생계와 가사, 자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위기임산부의 사회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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