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치료 프로그램 통해 갈등 관계 완화 도와
6일부터 2주간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서 진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잠재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집단치료 프로그램 '심(心)쿵맘쿵'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여름방학 기간 부모와 자녀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아동학대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모·자녀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기로 했다.
심쿵맘쿵은 부모와 자녀가 보드게임을 통해 함께 놀면서 갈등 관계를 완화시키는 집단 놀이치료 프로그램이다. 의사소통 부족, 학업 압박, 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정 내 문제를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풀어가는 식이다.
오는 6일부터 2주간 서초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모집을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 4~6학년생 자녀 1명과 주양육자 1명 등 총 6가정, 12명이 참여한다.
놀이심리상담사 1급의 전문 놀이치료사가 총 4회에 걸쳐 보드게임 놀이 활동과 교육 등을 진행한다. 부모와 자녀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을 세우면서 갈등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한 상호작용을 연습하게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놀이를 통해 부모·자녀가 즐겁게 소통하고, 가족 간 갈등의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 내 안전한 아동의 삶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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