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DS단석, SAF 시장 개화 수혜"

기사등록 2024/08/05 08:06:18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하나증권은 5일 DS단석에 대해 SAF(지속가능 항공유)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DS단석은 1965년에 설립된 바이오중유 및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바이오 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63%, 배터리 리사이클 23%, 플라스틱 리사이클 7% 등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DS단석은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SAF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디젤(HVO)은 수소 첨가공법으로 제조된 2세대 바이오디젤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SAF로 사용된다"며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단석은 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ENEOS)를 비롯해 HMLP, 노무라사무소, 삿포로 유지 등과 SAF 원료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HVO 생산량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SAF는 미국과 EU의 정책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S단석은 3분기까지 평택 1공장에 40만t 규모의 HVO 전처리 플랜트를 구축하고, 내년 30만t 규모의 SA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S단석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매출은 2020년 1225억원, 2021년 1380억원 2022년 1715억원, 2023년 2474억원으로 매년 성장을 지속했다.

그는 "지난 4월 DS단석은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군산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며 "연 8000t 규모의 폐배터리 처리 시설과 5000t 규모의 블랙 매스 추출 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통해 추가적인 블랙 매스 공장 구축을 예정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추출하는 습식제련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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