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단체전 우승 이어 개인전 정상 노려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3연패를 이끈 이우석(코오롱)이 개인전 8강에 진출하며 2관왕 가능성을 키웠다.
이우석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 16강전에서 왕얀(중국)을 6-2(30-29 29-29 30-28 30-30)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우석은 지난달 29일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짝을 이뤄 단체전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궁 실력을 뽐냈다.
한국 양궁의 남다른 영점은 개인전까지 이어졌다.
이우석은 1세트 첫발부터 10점을 쐈다. 그리고 남은 두 발도 모두 10점을 맞히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왕얀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에서 이우석과 같은 29점을 쏘면서 점수를 나눠가졌다.
그러나 이우석의 정확도가 더 높았다.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30점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치고 나갔다.
마지막 4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30점을 쐈으나, 이우석이 세트스코어 6점을 먼저 달성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김우진은 잠시 후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와 격돌을, 김제덕은 산티아고 아르실라(콜롬비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전날 여자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가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임시현과 혼성에서 우승한 김우진은 3관왕을, 이우석과 김제덕은 2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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