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에 라파, 필라델피 통로에서 철수하라 요구

기사등록 2024/08/04 10:30:28 최종수정 2024/08/04 11:36:52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철수를 강력히 촉구

이 정부 협상 대표 3일 카이로 도착.. 협의개시

[ 가자지구=신화/뉴시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칸 유니스에서 대피했다가 이스라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로  7월 31일 돌아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주말인 8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한 학교를 하마스의 테러 지휘 본부라며 폭격해 최소 15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4. 08. 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집트 정부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와 공격 작전을 즉각 중지하고 필라델피 회랑과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요구했다고 이집트 정부의 한 소식통이 익명을 전제로 3일 신화통신에 제보했다.

이집트 정부의 요구는 3일 카이로를 방문한 이스라엘측 협상 대표와의 회담에서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대표는 이집트 대표와 함께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 이 날 이 곳에 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협상단은 가자 정전안, 필라델피 완충지대 상황, 폐쇄 라파 검문소 문제를 집중적으로 이집트 측과 논의하고 있다.

이스라엘 협상단이 카이로를 방문한 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 당한 후 처음이다.

이스라엘 협상단은 이스라엘 국가안보기관의 수장들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대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인질과 이스라엘 재소자들의 교환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의논할 예정이다.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포로-인질 교환과 정전협상 타결을 위해 중재에 앞장서 왔다.  최근 협상의 최우선 목표는 가자지구의 영구적 정전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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