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이끌던 카카오 쇄신태스크포스(TF)가 해체되고 장기적으로 제도적, 문화적 쇄신 기반을 다지기 위한 새 TF가 이달 초 가동됐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초 쇄신TF를 해체하고 '인사&조직문화쇄신TF'를 신설했다.

기존 쇄신TF는 그동안 정 대표 체제 아래 운영돼 왔다. 지난해 12월 대표 내정자 신분으로 쇄신TF장을 맡은 정 대표는 크루(직원) 1000명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카카오 쇄신 방향 설정과 세부 실행 방안을 수립했다. 대표적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관리자 직급 체계를 5단계에서 2단계(성과리더·리더)로 간소화한 조직 개편이 있다.

카카오 측은 "쇄신TF 후속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크루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사&조직문화쇄신TF로 전환했다"며 새 TF 신설 이유를 밝혔다.

이승현 카카오 HR성과리더가 새 TF장을 맡는다. 인사 총괄이 새 TF장을 맡는 만큼 쇄신TF에서 나온 쇄신 방안 실행과 함께 인사 관련 제도에도 일부 정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TF 개편으로 기존 쇄신TF장이었던 정 대표는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직 수행에 더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영쇄신위원장직을 맡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최근 구속되면서 카카오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월 1회 진행하던 그룹 협의회 개최 주기를 주 1회로 바꾸는 등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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