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양궁 독주 막은 바벨랭, "기보배에 감사…" [파리 2024]

기사등록 2024/08/04 10:24:47 최종수정 2024/08/04 11:34:53

베블랭 "광주서 기보배와 활 쏘며 많이 배웠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개인전 시상식에서 임시현과 남수현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8.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의 금·은·동 독주를 막은 리자 바벨랭(프랑스)이 양궁 여제 기보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벨랭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훈영(인천시청)을 4-6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벨랭은 프랑스 여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한국 메달 독주를 막았다.

그는 경기 직후 주저앉아 포효했고 동메달에 입을 맞추며 감격스러워했다.

바벨렝은 시상식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에게 영향을 받은 저거 있냐'는 질문에 기보배를 언급했다. 바벨랭은 2019년 10월 프랑스 대표팀과 광주로 전지훈련 간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기보배와 활을 쏜 적 있다.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어떻게 노력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배웠다"고 했다.

기보배는 2010년대 한국 여자 양궁의 전설로 불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에서 금메달 2관왕에 올랐고, 201 리우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기보배는 이번 파리올림픽서 해설위원으로 등장했으며 이날 전훈영과 바벨랭의 경기였던 3-4위전도 직접 해설했다.

바벨랭은 "마지막에 10점을 쐈을 때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임시현(한국체대)과 남수현(순천시청)이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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