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암살 하니예 후계 최고지도자 선출작업 개시

기사등록 2024/08/04 05:28:35 최종수정 2024/08/04 08:08:52
[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인부들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초상을 새긴 초대형 현수막을 벽에 설치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가혹한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쓰여 있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이스라엘으로 추정되는 외부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2024.08.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는 3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계자를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신화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지도부와 고위 자문기구들이 새로운 최고 정치지도자를 뽑기 위한 광범위한 협의를 개시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지도자들이 살해되는 걸 지켜보았다며 그래도 단체 규정에 의해 유고된 지도자들을 대신할 대안을 신속하게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하마스 집행기관과 최고 협의기구인 슈라가 계속 새 지도자를 찾고 있다며 관련 작업을 끝내면 그 결과를 즉각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니예는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하던 중 지난달 31일 숙소에서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니예가 머물던 숙소가 외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맞으면서 그와 측근, 경호원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서방 언론은 이스라엘 공작원들이 미리 숙소에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하니예 등이 폭사했다고 상반되게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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