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인 양지인 선수는 지난 3일 프랑스 샤토류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권총 25m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원이 고향이 양지인 선수는 남원하늘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체육 수행평가를 통해 사격을 처음 경험한 후 재능을 알아본 하늘중학교 정인순 코치의 권유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2018년 '회장기 전국사격대회' 공기권총 금메달을 따내는 등 일찍부터 사격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인 2019년 서울체고에 입학한 양 선수는 25m권총으로 주종목을 바꿨고 2022년 한국체대에 입학, 지난해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양지인 선수는 올해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5월 사격월드컵에서 두 차례 결선 41점으로 세계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결국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첫 스승인 남원하늘중학교 정인순 코치는 "항상 고향에 오면 사격 꿈나무 후배들까지 너무 잘 챙겨줘 고마운데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앞날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인 만큼 더 빛나길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도 "남원의 딸 양지인 선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줘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면서 "제2의 양지인 선수와 같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사격선수들이 남원에서 발굴·육성될 수 있도록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에는 사격육성종목 운영학교로 하늘중학교와 용성고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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