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의회 제출…9월 임시회서 의결
김영환 지사 역점사업 삭감 여부 관심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체감 도정 강화에 초점을 맞춰 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선다.
앞서 1회 추경 심의과정에서 김영환 지사의 중점사업 상당수가 삭감된 가운데 2회 추경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도에 따르면 오는 9월 2~11일 열리는 제420회 도의회 임시회에 맞춰 2024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이달 하순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6~19일 부서별 예산 요구서를 제출받아 현재 실무 심의, 주요 현안사업 심의·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23일 2회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경 편성 계획을 보면 세입예산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집행 잔액, 국비 변경내시분 등을 반영한다.
세출 예산은 민선 8기 하반기 도정 방향인 속도감 있는 개혁과 도민체감형 사업에 예산을 중점 배분한다.
민생경제, 취약계층 지원사업,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 등 도민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우선 배분할 방침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당한 옥천·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재난·복구 지원 예산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비 보조금 감소에 따라 필수경비, 핵심사업 등은 적극 반영하되 집행 부진, 절차 지연, 불용예산 사업 등은 감액 조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1회 추경에서 삭감된 김 지사의 핵심 사업들의 예산 편성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충북도 1회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7조1289억보다 3178억원 증액된 7조4467억원으로 의결됐다.
그러나 증액 분 '당산 벙커 활성화'와 '김치 수출 세계화' '트리하우스 조성' 등 김 지사의 역점 추진사업 14개는 사업 중복성과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31억9800만원이 삭감됐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재난백서 제작비 2000만원과 추모비 건립비 1억원도 유족과의 협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으로 모두 삭감됐다.
다음달 열릴 제420회 임시회에선 제천 화재참사 지급 근거가 될 '충북도 제천시 하소동 화재사고 사망자 지원 조례안'이 처리될 예정으로, 위로금 관련 예산이 추경에 반영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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