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구영배 자택 등 10곳 동시 수색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티몬·위메프 사무실 등을 이틀째 압수수색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에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구영배 큐텐 대표 자택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큐텐 사무실 등 총 10곳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대검찰청 등에서 회계 분석요원과 계좌 추적요원 등을 파견받아 재무제표 등을 분석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큐텐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는 인물로 위메프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바 있다.
구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큐텐 그룹의) 재무적 흐름을 누가 아느냐"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 재무본부장이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그룹 내부의 자금 흐름 등을 살피고 압수물 자료를 분석한 뒤 구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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