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매우 높은 수준으로 준비돼 있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격랑으로 치닫는 역내 정세에도 모든 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AFP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은 수세적이든 공세적이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할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공격하는 자에게 우리는 보복할 것"이라며 "우리를 향한 어떤 공격 행위에도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같은 날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라인(허용 한계선)을 넘었다며 분노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도 이스라엘을 향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최근 이스라엘을 둘러싼 역내 긴장이 크게 고조했다.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당했다. 전날에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에서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군사 고문인 푸아드 슈크르가 살해당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란과 하마스는 하니예 공격 배후로 즉각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사망 관련해 언급을 피했다. 이스라엘은 통상 국외 비밀 작전에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하니예 시신은 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식을 마친 뒤 이튿날 카타르 수도 도하로 운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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