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줄 밀양 최고의 관광지는 어디?

기사등록 2024/08/02 06:00:00 최종수정 2024/08/02 09:08:52

여름 얼음이 어는 얼음골, 청도면 숲속 마을 놀이터

시례 호박소, 트윈터널, 밀양아리나 등 추천

[밀양=뉴시스]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인 얼음골 결빙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로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 청도면 숲속 놀이터, 호박소 계곡, 아름다운 빛의 향연 트윈터널, 밀양아리랑을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밀양은 자연, 문화,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명소와 이벤트가 풍부해 방문객들은 더위를 잊고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여름에 얼음이 어는 밀양의 3대 신비 얼음골
[밀양=뉴시스] 밀양의 3대 신비 중 하나인 얼음골 계곡. (사진=밀양시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 천황산 북쪽 중턱 600m 지점에 위치한 얼음골은 3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신비한 계곡이다.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된 이곳은 3월 초부터 9월까지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는 독특한 자연 현상으로 유명하다. 여름 평균 기온이 0.2도, 계곡물은 5도 정도이며, 삼복더위에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여름철 피서 명소로 꼽힌다.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시원한 자연의 선물을 경험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소문나 있다. 얼음골은 시원한 자연경관은 물론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로 인기가 높다. 17일에는 ‘얼음골 냉랭한 축제’가 열리며, 물총 쏘기, 버스킹, 스탬프 투어 등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얼음골 주변에는 맛집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청도면 숲속 마을 놀이터
[밀양=뉴시스]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는 청도면 숲속 마을 놀이터. (사진=밀양시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 청도면 청도로 105의 11에 위치한 숲속 마을 놀이터 물놀이장은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총면적 350㎡의 이 물놀이장은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속 마을 놀이터 물놀이장은 9월1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1인당 요금은 6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온종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숲속 마을 놀이터 물놀이장은 미끄럼틀을 포함한 7가지 다양한 보조 물놀이 기구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물놀이장 옆에는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데크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여름에도 마음이 뻥 뚫리는 시례 호박소
[밀양=뉴시스] 여름에도 마음이 뻥 뚫리는 시례 호박소. (사진=밀양시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례 호박소는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계곡으로 백옥 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움푹 파인 커다란 소를 이루며, 그 모양이 절구의 호박처럼 생겨 호박소라 불린다. 여름의 무더위가 절정일 때 호박소의 진가가 빛을 발한다.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며, 깊은 소 위로 고인 물의 빛깔은 마치 보석을 보는 듯하다. 밀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은 호박소에서 약 1km 떨어진 오천평바위와 함께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시원한 터널 속 화려한 불빛의 향연 트윈터널
[밀양=뉴시스] 시원한 터널 속 화려한 불빛의 향연 트윈터널. (사진=밀양시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트윈터널은 삼랑진읍 미전리 무월산의 옛 경부선 폐선터널을 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빛 테마파크다. 이 터널은 대한제국 고종황제 시절에 만들어졌으며, 상행 457m, 하행 443m로 총 길이는 900m이다. 터널이 양방향으로 이어져 있어 트윈터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두 개의 터널은 해저 세계를 탐험하는 해저터널과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빛의 터널로 나뉘어 있으며, 다채로운 테마로 가득 차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도깨비불을 발견했다는 전설이나 빛나는 돌을 주워 행운을 얻었다는 신비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이곳은 빛과 캐릭터를 접목한 이색적인 테마로 다른 터널과 차별화된다. 터널 내부는 7월과 8월의 한창 무더운 시기에도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함을 제공한다. 무더위를 피해 트윈터널에서 아름다운 조형물과 빛의 향연을 감상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문화를 즐기는 특별한 여행 밀양아리나
[밀양=뉴시스] 문화를 즐기는 특별한 여행 밀양아리나의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 개막식. (사진=밀양시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 부북면에 위치한 밀양아리나는 밀양의 문화와 예술을 담당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여름철에는 다양한 축제와 공연으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올해 여름에도 빼놓을 수 없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진행된 제24회 밀양공연예술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공연 축제로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으로 한여름의 밀양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7일부터 18일까지 밀양아리나에서는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가 개최된다. 미래의 연극인이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볼 기회이며, 이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무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줄 것이다.

시는 이 무더운 여름에 밀양의 얼음골, 시례 호박소에서 시원함을 찾고, 밀양아리나에서 열리는 멋진 연극과 공연을 관람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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