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대 1일차 프라임타임 연설 계획 중
2일차 클린턴·오바마…해리스는 마지막 날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 시작되는 전당대회 첫날 연설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각) CNN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19~22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개막일 저녁 프라임타임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유산과 업적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계획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19일은 조의 밤으로, 해리스에게 행사가 집중될 수 있도록 키를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개막일 연설에 나서는 건 민주당 전당대회 전통에 따른 것이다. 2000년 8월 전당대회에선 퇴임을 앞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개막일 밤 기조연설을 맡았었다.
당시 클린턴은 대선후보였던 앨 고어에게 '횃불'을 넘기기 전 자신의 8년 재임의 성과를 강조했었다.
민주당 전직 대통령들도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일 연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연설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더그 엠호프도 연설에 나선다.
수일 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해리스의 러닝메이트는 3일차인 21일 연설한다. 해리스는 마지막 날인 22일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는 연설로 전당대회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스타 정치인과 재계 및 노동계 지도자, 유명 인사들도 연설 명단에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맷 힐 민주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CNN에 "전당대회는 미국인들에게 직접 우리 이야기를 전하고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며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연합을 강화할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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