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협, 당과 청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 할 것"
국보협 회장, 국힘 보좌진 대표…윤, 당선 축하난 보내 격려
1983년생 국보협 역대 최연소 회장…"보좌진 권익 증진 노력 "
오 회장은 "한동훈 대표가 '보수정당에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청년 인재는 멀리 있지 않다. 보좌진 중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도 있지만 새롭고 참신한 사람도 많다. 보좌진을 적극 활용하면 할수록 당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국보협은 국민의힘 보좌진들의 권리 향상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회장은 임기 1년의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국민의힘 보좌진 대표로 당과 국회 사무처, 정부 부처 등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거나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 회장에게 당선 축하난을 보내 격려하기도 했다. 국보협 출범 이후 대통령 명의 축하난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당의 소중한 자산인 보좌진을 존중하고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축하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회장은 지난 4일 제34대 국보협 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384표 가운데 90.8%인 349표를 얻어 경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좌진의 권익증진과 처우개선, 업무환경 개선이 주요 공약이다. 1983년생인 오 회장은 역대 최연소 국보협 회장으로 청년 정치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19대 국회 이장우 의원실 보좌진으로 국회에 입성해 최승재 의원실을 거쳐 백종헌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백 의원은 오 회장 당선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고 한다.
다음은 오 회장과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국보협 역대 최연소 회장이다. 새롭고 참신한 바람이 되고 싶다. 경험이 풍부한 선배 보좌진과 참신한 후배 보좌진이 융합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당과도 같이 가고 싶다. 보좌진을 적극 활용하면 당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 국보협 경선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백종헌 의원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국보협은 어떤 조직인가.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보좌진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협의회다. 설립 목적은 소통과 공감으로 열린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보좌진의 권익증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보호 및 복리후생 증진에 힘쓰고 있다. 건전하고 창의적인 입법보좌활동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당과 협력을 통해 보좌진의 역량 증대 뿐만 아니라 나눔봉사활동을 통해 저소득층과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무엇인가.
"보좌진의 권익증진과 처우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당 정책전문위원 선임 및 여의도연구원 전략기획위원 부활을 통해 보좌진이 당 정책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확대와 업무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좌진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근무환경의 안정화에 대한 말씀을 많이 준다. 21대 국회에서 국회 보좌진 면직예고제가 도입됐지만 보좌진의 불안정성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많다. 국회보좌진이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중앙당에 보좌진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의견이 많다. 국보협이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한동훈 대표에게 건의하고 싶은 사안은.
"한동훈 대표를 아직 (정식으로) 만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전당대회 기간 의원실을 돌던 한동훈 대표를 만나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하니 '적극 돕겠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께서는 '보수정당에서 청년들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겠다'고 수시로 말씀하셨는데 청년 인재들은 멀리 있지 않다. 젊고 유능한 보좌진의 기회가 확대되면 국민의힘의 앞날이 더욱 밝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과 청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국보협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국회의원실 입법보조원들은 대부분 청년이다. 국보협 회장은 당 상설위원회인 국회 보좌진협의회 위원장이다. 임명장을 한 대표에게 받으면 건의를 해보려고 한다. 다방면에서 보좌진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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