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영배 "기회달라, 6개월만 시간주면 죽기살기로 노력할 것"

기사등록 2024/07/30 17:29:43 최종수정 2024/07/30 17:31:49

"조만간 기자회견 열 예정"

[서울=뉴시스] 구예지 기자 = 3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정회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30.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구영배 큐텐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다양한 형태의 법적 처벌을 받겠으니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 정회 도중 구영배 큐텐 대표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6개월만 기회를 주시면 죽기살기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 형태로 판매자 미정산 대금 지급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 대표는 "20년간 이커머스를 만든 경험을 가지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토대로 구현해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과오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형사적 처벌을 당연히 받겠다"며 "3년처럼 긴 시간을 달라는 게 아니고 6개월만 기회를 주시면 죽기살기의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G마켓을 매각하고 받은 대금 700억원은 큐텐 설립 시 모두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티몬·위메프를 운영하며 사기를 행할 의도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구 대표는 "사기 칠 생각이 있었으면 G마켓을 매각할 때 충분히 필요한 돈을 가질 수 있었는데 안 그랬다"며 "플랫폼 내 판매자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토로했다.

프로모션 비용을 떠안느라 티몬·위메프의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말도 되풀이했다.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 프로모션을 진행할때 판매자와 비용을 8대 2정도로 부담하려고 했지만 판매자가 떨어져 나간다고 했다"며 "그러한 한계 때문에 회사가 비용을 다 떠안은 구조가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에게 정산금은 언제 주느냐는 질문에 구 대표는 "불가피하게 양해를 부탁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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