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2)과 그룹 'EXID 출신 하니(32·안희연)의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악플이 쏟아졌다.
29일 하니의 SNS에 몇몇 누리꾼들은 양재웅과의 결혼을 신중히 생각하라는 등의 악플을 남겼다. 양재웅의 SNS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악플이 달렸다.
두 사람은 2022년 6월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으며,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의 SNS에 악플이 쏟아지는 건 SBS 보도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26일 SBS는 5월 27일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여성 A씨(33)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해 17일 만에 '가성 장 폐색'으로 사망했다.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정신병원 1인실에 입원한 여성이 배를 움켜쥐며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한다. 밤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등이 약을 먹인 뒤 여성을 침대에 묶었다. 이후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여 1시간 만에 결박은 풀어줬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이후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시작했지만, 결국 A씨는 이날 사망했다.
유가족은 SBS를 통해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평소) 중독 프로그램에 관해 얘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에 찾아왔다. 누가 봐도 그 배가 이상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사고 당일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 심폐소생술 등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 왔다. 당시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히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본의 아니게 저희도 이런 사고가 나서 전 직원이 참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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