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 외무장관, 에르도안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비유
에르도안 이-팔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 옹호, 이스라엘 비판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엑스)에 "사담 후세인의 길을 걷고 있는 에르도안이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는 당시 그곳(이라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사태가 어떻게 끝났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2003년 미국 주도 이라크 침공으로 축출됐고, 그는 이라크 법원 사형 판결로 처형됐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우리는 매우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나고르노카라바흐(이란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소캅카스 산맥의 산악 지역)에서 했던 것처럼, 리비아에 들어간 것처럼, 우리도 그들(이스라엘)에게 똑같이 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스라엘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나토 32개 회원국 중 하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극우 성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가리켜 "팽창적이고 무모한 정책을 편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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