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유일 5성급 '윈덤 그랜드 부산', 최고급 F&B를 착한 가격에
최신상 'L7 해운대', 인피니티 풀·감각적인 분위기로 젊은층에 어필
부산 최고 5성급 '웨스틴 조선 부산’, 3년여간 공들인 리뉴얼 승부수
지난해 9월 오픈한 외국계 5성급 호텔은 식음(F&B)를 강화해 첫 여름 채비를 마쳤다. 로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4성급'(예상) 호텔은 새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전통의 외국계 5성급 호텔은 리뉴얼을 마치고, 수성에 나섰다.
그 현장으로 가보자.
먼저 '윈덤 그랜드 부산'이다.
보통 외지인들이 "부산…"하면 떠올리는 '해운대'나 '광안리'가 아니라 서구 등대로, 국내 최초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 앞에 터를 잡았다.
80여 개국에서 9200여 호텔을 운영하는 미국의 글로벌 호텔 기업 '윈덤 호텔 앤 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윈덤 그랜드'의 국내 첫 호텔이자 서부산 최초 5성급 호텔'이다.
이 호텔은 단독 건물(지상 26개 층·지하 6개 층(주차장))에 271개 객실과 각종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소재 5성급 호텔 중 유일하게 전 객실에서 '파노라마 오션 뷰'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푸른 하늘 아래 진녹색 영도 봉래산(395m)에 흰 구름이 살포시 내려앉은 모습은 다른 호텔에선 볼 수 없는 그림 같은 풍경이다.
해운대구, 수영구 호텔들보다 부산역에서 훨씬 가깝다. 영도를 필두로 흰 여울 문화마을, 자갈치 시장, 남포동 등 원도심 20여 관광지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해운대나 동부산권에서 볼 수 없는 '가장 부산스러운 매력'을 만끽하고 싶거나, 주변이 번잡하지 않은 곳에 묵고 싶을 때, 5성급이면서도 '착한 가격'을 원한다면 최적이다.
남항대교를 조망하는 실내 수영장, 심층 해수 온천을 활용하는 사우나, 최첨단 테크노 짐 기구들이 갖춰진 피트니스 센터인 '윈덤 웰니스 클럽', 세계 각국 미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 브릿지', 스시·오마카세 전문 레스토랑 '스시우미' 등이 있다.
'한우 안심 스테이크' '피오렌티나 티본 스테이크' '양갈비 스테이크' 등 '스테이크' 메뉴를 비롯해 '프로슈토에 루꼴라' '디아볼로' '콰트로 포르마지' '마르게리타' 등 '화덕 피자' 메뉴, '랍스터 봉골레 스파게티' '해산물 스파게티' '볼로네제 푸질리' '마라 스파게티' 등 '파스타'를 단품 또는코스 요리로 주문 가능하다.
'수제 팥빙수' '제주 애플망고 빙수' 등 빙수류, 제철 망고를 테마로 구성한 '애프터눈티 세트' 등도 판매한다.
최상급 식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가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가격대를 최대한 낮춰 F&B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18년 'L7 홍대' 이후 6년 만에 국내, 그것도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처음 오픈한 'L7' 브랜드 호텔이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 여세를 몰아 부산 호텔가 최고 격전지인 해운대구 해운대로에 자리를 잡았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앞에 '4성급' 터줏대감인 '신라스테이 해운대'가 있다는 사실이다.
'해운대 해변 앞'이라는 입지 특성을 살려 총 383실 중 바다 조망 객실을 55% 가까이 확보했다.
가족, 친구 등 3인 이상 수요에 대비해 전 객실의 37%를 '패밀리 트윈'으로 마련했다. 최상위 객실인 '오션 스위트'는 소규모 파티, 가족 여행 등에도 적합한 퀸 사이즈 더블 침대 2개를 구비했다.
최상층(19층) 실외에 사계절 온수(30~32도)를 사용하는 27m 길이의 '인피니티 풀'과 '자쿠지' '풀사이드 라운지' 등을 갖춰 수영은 물론 선탠, 풀 파티까지 젊은 세대 감성을 모두 충족한다. 물론 어린이 전용인 '패밀리 풀'도 있다.
부산 대표 서브 컬처 편집숍 '발란사'(Balansa)와 협업해 티셔츠, 모자, 키링, 짐색 등 오픈 기념 한정판 굿즈 8종 선보여 지역 문화와의 유대를 강조하는 동시에 '힙(Hip)하다'는 이미지를 어필했다.
3층 메인 로비의 340㎡ 규모 '커뮤널 라운지', 최대 60인까지 동시 이용 가능한 다용도 행사 공간 2곳과 회의실(12인실)을 구비했다.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 6기, 최신형 운동기구를 두루 갖춘 운동 공간 '에너지 스튜디오', 코인 세탁실, 무인 큐레이션 숍, 물품 보관함(100여 개) 등을 설비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1978년 6월 개관한 이 부산 최고(最古) 5성급 호텔은 '뉴 웨이브 인 해운대'(New Wave in Haeundae) 콘셉트 아래 3년여에 걸쳐 객실을 시작으로 수영장, 로비까지 차례로 변신시켰다.
로비 리뉴얼이 가장 마지막에 이뤄졌다는 대목에서 호텔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음을 가늠할 수 있다. 고객에게 첫 인상을 주는 곳이자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로비는 이전의 클래식하고, 격조 높은 무드와 편안함은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방감 속에서 생동감 넘치게 재탄생했다.
그 한 축인 '파노라마 라운지'는 '모던&클래식'을 메인 테마로 삼고, 낮과 밤, 서로 다른 매력을 자아내도록 음악, 조도 등 디테일에 집중했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많은, '싱글 몰트' 등 80여 종에 달하는 위스키를 보유한 '바' 공간은 감각적인 황동빛 금속과 찬란한 유리 장식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억!"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동백섬 입구에 자리해 해운대 바다와 90도를 이룬 호텔 위치 덕에 이곳에선 낮에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광을 감상하면서 '애프터눈티 세트'의 여유를 누리고, 밤에는 위스키나 시그니처 칵테일에 푸드를 곁들이면서 이국적인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객실은 '동백섬'을 둘러싼 소나무, 동백나무의 브라운과 해변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베이지를 베이스, 바다, 숲의 청록을 포인트 컬러로 각각 활용해 활기를 부여했다. 1인용 '암 체어'를 다인용 '소파'로 변경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이닝 테이블을 갖추는 등 과거 가구가 차지했던 볼륨을 최소화해 공간을 여유롭고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수영장은 실내에 있지만, 실외에 '테라스 마련했다.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더욱더 아름답게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양지의 편안함을 느낄 만한 공간이다. 실내는 천장의 차양을 통해 자연 채광과 은은한 실내 조명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게 해 휴식의 차원을 높였다.
국내외 정상급 인사나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가 주로 묵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등 290개 객실, '라이브 스테이션'을 통해 신선한 제철 요리를 내는 로비층 뷔페 레스토랑 '까밀리아'(Camellia)를 비롯한 5개 F&B 업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해운대 바다는 물론 동백섬의 해안 절경 산책로, 광안대교, 오륙도 등 관광 명소가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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