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회담 계기 양자회담
"러북 불법 무기거래, 안보리 결의 위반"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8일 한국·미국의 국방부 장관이 만나 북한에 쓰레기풍선(오물풍선) 살포를 포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양자 회담은 한미일 국방장관이 최초로 일본에 모여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에 서명한 계기로 이뤄졌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동맹의 연합방위 태세와 능력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해 나간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신 장관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행위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이후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장관은 러북 간 불법 무기거래, 첨단기술 이전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유엔 안보리 제재를 지속적으로 이행해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한미 정상이 서명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첫해에 이룩한 성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4년 만에 발표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충실한 이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장관은 동맹능력 현대화와 과학기술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방위산업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핵·재래식·미사일방어 및 진전된 비핵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능력으로 뒷받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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