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을 응원한다.
정의선 회장은 현지 시간 26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이틀 앞서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 도착 직후 양궁 대표팀의 훈련 장소부터 찾은 그는 한국 양궁대표단을 격려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도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하계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폴드6·Z플립6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중국 시장을 위한 H20 칩에만 쓰이는 HBM으로 차세대 제품인 5세대 HBM(HBM3E)는 아직 통과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측은 "통과여부는 고객 사항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이 내용을 부인하진 않았다. 단 HBM3E 테스트 통과 불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테스트 중"이라며 통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22일(현지시간) '판버러 국제 에어쇼'가 열린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777-9과 787-10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다.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주 내용으로 하는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소액주주 피해가 우려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합병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보완하라고 명령한 것.
25일 금융감독원은 전날(24일)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15일 제출한 '합병' 및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 요청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보완해달라는 취지로 요청을 한 것"이라며 "요구사항에 맞춰 잘 준비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5조…매출은 역대 최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6년 만에 5조원대의 이익을 냈다.
2분기 매출은 16조4233억원, 영업이익은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7조3059억원보다 124.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전년 2조8821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eSSD(기업용 스토리지) 등 AI(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익 4조2791억원…"또 분기 신기록"
현대자동차가 또 다시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도매 판매 105만7168대 ▲매출액 45조206억원(자동차 35조 2373억원, 금융 및 기타 9조 7833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 ▲경상이익 5조5656억원 ▲당기순이익 4조17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와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이 9%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엔솔, 올해 매출 목표 전년비 20% 하향 조정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목표는 전년 대비 4~6% 성장으로 예상했지만 목표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규모가 예상치보다 줄면서 생긴 영향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당초 전년 대비 20% 중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20% 초반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 줄었지만…배터리·ESS 가파른 성장
테슬라의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는 캐즘(대중화 전 수요 둔화) 현상으로 주춤해졌지만, 에너지 부문이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4680 배터리 생산이 1분기보다 50% 이상 늘었으며 생산 비용 측면에서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전기차와 함께 테슬라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2분기 테슬라는 산업용 ESS인 메가팩과 가정용 ESS인 파워월 등을 합해 모두 9.4GWh 규모의 ESS를 설치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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