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밤 사이 '北 오물풍선' 경찰 신고 1588건

기사등록 2024/07/25 16:48:20 최종수정 2024/07/25 20:04:52

발견 신고 1547건, 문의·오인 등 41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이 재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24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평고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군 장병들이 풍선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물을 수거한 후 경찰이 차단선을 철거하고 있다.   2024.07.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북한이 지난 24일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에 걸쳐 연속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 관련 전국에서 접수된 경찰 신고가 158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오물풍선과 관련해 들어온 112 신고는 총 1588건이다.

구체적으로 오물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1547건, 문의와 오인 등 신고가 41건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50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48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에 떨어졌다.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와 비닐류의 쓰레기로 확인됐으며 군이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 5월28일부터 현재까지 열한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띄우고 있다.

군은 북한이 8차 오물풍선 살포한 이달 1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제한적으로 시행해 오다, 21일부로 전면 가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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