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로 '흑전' 성큼…LGD, 영업손실 전분기비 80% 개선

기사등록 2024/07/25 14:10:20

영업손실 937억…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IT용 올레드 양산·사업구조 고도화 영향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2분기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1조9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적자 폭을 줄이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2024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708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868억원(이익률 19.2%)이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4694억원)보다 3757억원(80% 개선) 줄었다. 전년 동기(8814억원)에 비해서도 7878억원(89.4% 개선) 감소했다. 적자 폭이 크게 줄면서 올 하반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은 IT용 올레드(OLED) 양산 본격화, 대형 올레드 생산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에 따라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나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올레드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확대된 52%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9%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올레드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대형 올레드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또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중소형 올레드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 올레드는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활용해 전년 대비 패널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수주 규모와 고객군을 지속 확대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도 시장과 대외 환경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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