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훈련 21~26일 실시…올해 40번째
24~25일 태풍 영향 최고조 예상
23일 대만 중시신문망은 태풍 개미가 대만에 접근하면서 이날 한광훈련의 많은 종목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각 지역의 (기상) 상황에 따라 훈련 종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다만 훈련 시작 전 이미 태풍의 영향에 대해 고려했다”고 주장했다.
대만 기상서는 이란현, 화련현, 타이둥현, 난터우 등 12개 현이 23일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으며 24~25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기상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기준 태풍 개미는 대만 최남단 어롼비에서 동남쪽 약 46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상하고 있다.
한광훈련은 중국의 무력행사 위협에 맞서 자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하는 정례 군사연습으로, 1984년 시작해 올해가 40번째다. 양안간 군사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됐던 1995년에는 실시하지 않았다. 통상 지휘소 훈련은 4~5월 중순, 실전 훈련은 7월 말 각각 실시한다.
대만군은 올해 훈련에서 무각본, 실전화에 더 집중하고, '탈중심화지휘통제' 훈련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한광훈련과 함께 실시되는 민간 방공훈련인 완안(萬安) 47호 훈련도 22~25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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