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된 사람끼리 돌아가면서 시당위원장 하던 시대는 지나가"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이재명과 함께 역동적 시당, 승리하는 시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면서 "윤석열 독재를 무너뜨릴 힘은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고 "당원이 진정한 당의 주인으로 우뚝서야 윤석열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후퇴한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초 지난 5월 의원간 합의를 통해 직무대행을 하던 장철민(동구) 의원을 추대키로 했으나 독자출마하게 된 것에 대해선 "국회의장 선거에서 당원들이 보여준 참여에 대한 거센요구를 목도하면서 스스로 반성했다. 당선된 사람끼리 돌아가면서 하는 시대는 지났다.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고 당원 선택 받은 사람이 시당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솔직히 제가 안해도 되는 것인데, 이 국면에서는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 내가 무엇을 당원과 하겠다는 것을 드러내서 선택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관행으로 하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기틀 정립, 대중적 민주정당 실현, 당원 참여를 위한 당원국 신설, 당원아카데미 설치, 대전 정책플랫폼 역할 강화, 여성정치아카데미 운영, 지방의원 의정활동 지원, 민주연구원 대전분원 설치, 대전시당 이전 등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 추진한 혁신정책에서 영감을 얻어 대덕구청장 시절 대전에선 처음으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만들었고, 어린이용돈 수당을 통해 기본소득 실험을 함께 하면서 이 대표와 같은 시각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했다. 이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으로 정권과 함께 싸웠고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며 이 대표와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힘줘 말하면서 "당원이 주인되는 역동적 시당,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선봉에 서는 시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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