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물놀이장 폐쇄 장기화…울산중구의회 "대책 마련하라"

기사등록 2024/07/23 13:50:10

홍영진 의원, LH 국도14호선 공사로 폐쇄 후 대책 전무

[울산=뉴시스] 울산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은 23일 장기간 폐쇄된 다전물놀이장을 점검하고 대체시설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면질문에 나섰다. 2024.07.23. (울산 중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가 다전물놀이장 폐쇄 장기화로 인한 대체 시설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영진 의원은 23일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지난해 4월 한국토지공사(LH)의 도로 확장계획에 따라 운영이 중단된 다전물놀이장이 폐쇄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다전물놀이장은 운영 당시 매년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시설이었지만 폐쇄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한 여가시설이 갑자기 없어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그동안 중구의회에서는 다전물놀이장 폐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대체 시설 마련을 위한 LH와의 협의 등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며 “국도 14호선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기까지 앞으로 4~5년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라면 그동안만이라도 다전물놀이장을 재개장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 다운동 311번지 일원 7007㎡규모로 지난 2014년 문을 연 다전물놀이장은 2018년 3만6800여명이 찾는 대표 위락시설이었으며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된 이후 재개장한 2022년에는 1만2000여명이 찾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국도14호선 확장 공사 시행 구간에 다전물놀이장 일부가 포함됨에 따라 2023년 4월 운영이 중단됐다.

그 사이 중구청과 LH가 협의를 통해 다운2지구 수변공원 내 대체 물놀이장 설치를 결정했지만 이후 다운2지구 사업부지 내 문화재보존구역 지정이 결정되면서 사실상 대체 시설 마련이 요원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LH와 함께 대체 시설 조성과 새로운 물놀이장 설치 부지 마련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 장기화로 인해 즉각적인 대안 마련은 힘든 상황”이라며 “다전물놀이장의 시설 규모가 크고 주차장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이전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입지 선정과 관계기관 인허가 절차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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