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갇히고, 집 잠기고…"밤새 폭우" 경기 124건 피해(종합)

기사등록 2024/07/23 11:25:09 최종수정 2024/07/23 12:20:52
[수원=뉴시스] 밤 사이 쏟아진 비로 경기도 곳곳에 침수 등 수십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이병희 기자 = 밤 사이 쏟아진 비로 경기도 곳곳에 침수 등 수십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3일 오전 6시 기준으로 74건(인명구조 1건·배수지원 4건·안전조치 66건)에 대해 조치를 마쳤다.

소방관 298명, 장비 75대 등이 투입됐다.

이날 0시28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침수로 인해 엘리베이터(승강기)에 4명이 갇히는 사고가 났다. 이들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0시16분께에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지하 침수가 발생해 배수 작업(5t)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원=뉴시스] 밤 사이 쏟아진 비로 경기도 곳곳에 침수 등 수십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이날 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 34명, 31개 시·군 1349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도는 이날 9시 기준 도로주차장 배수 10건, 주택침수 14건, 도로장애 95건, 기타 15등 접수된 피해 124건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밤새 통제됐던 도로 3곳, 하천변 산책로 1425곳, 둔치주차장 31곳, 세월교 24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2곳, 낚시터 53곳 등은 시·군 판단에 따라 순차적으로 통제를 해제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에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라며 "기상상황 감시·전파, 위험지역 통제·대피 등 예방조치를 지속해서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평균 강수량은 22.7㎜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강수량은 여주 76.5㎜, 양평 65㎜, 광주 58㎜, 이천 50㎜, 용인 49.5㎜ 등이다. 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까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점차 강수대가 약화되면서 오후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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