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금 이 사업에" 광주 북구, 지정기부 아이디어 공모

기사등록 2024/07/23 10:53:22

오는 25일까지 제안 접수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북구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정 기부와 일반 사업에 대한 공모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에 따라 지정 기부가 가능, 이에 따라 특색이 있는 사업 발굴 등을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는 지자체가 마련한 지정 기부사업 중 기부자가 후원금이 쓰일 사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가 기부금을 사용할 사업을 정하는 일반기부와 달리 기부자의 선택권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예산 규모는 최장 3년 범위에서 제안자가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구는 청년, 일자리, 문화예술, 관광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할 방침이다.

일반사업 분야는 내년도 중점 시행이 필요한 예산 2000만원 이하의 주민 복리증진 사업을 접수받는다.

접수된 제안사업은 각 부서의 적격성 검토와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구는 타당성이 특히 높은 사업에 대해 '2025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에 반영하고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1만점 이상 적립하면 상품권을 지급하는 '주민참여 포인트' 2000점을 부여, 우수 제안자에게는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북구청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 지역민, 지자체가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제도다"며 "공모를 통해 기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지정 기부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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