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중국 접근 방식 추측할 수 밖에"
"트럼프 백악관 복귀시 상황 더 쉽지 않아"
SCMP는 23일자 사설에서 “81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임으로 지지했는데 이는 미중 관계를 괴롭혀 온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전했다.
SCMP는 우선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와 관련해 “그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접근할 지 추측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2019년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을 공동 발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동참했으며 2022년에는 필리핀을 방문해 중국을 비난한 것 등 이른 바 반중 행보를 열거했다.
SCMP는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을 되찾는다면 상황은 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자동차에 더 엄격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SCMP는 트럼프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중국에 대해서는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계에서) 가장 확실한 요소는 양국 관계를 잘 유지하려는 중국의 노력”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하에 있는 중국은 두 강대국 간의 근본적 차이를 인식하고 상호 존중과 이익에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SCMP는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미중관계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기 보다는 끌어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의 내정'이라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며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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