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부의금 등 잇단 기부
"아름다운 풍토 조성됐으면”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염명배 명예교수가 딸 혼사 때 대학 구성원들이 보내준 축의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염 명예교수는 22일 교내에서 김정겸 총장에게 ‘천원의 행복’ 챌린지와 경제학과 ‘밝게북돋음 장학금’, 경상대학 발전기금으로 총 300만원을 기부했다.
염 명예교수는 지난 2007년 모친상 부의금 3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한 이후 소액기부로 2300만원에 달하는 경제학과 ‘밝게북돋음 장학금’을 만들었다. 또 2016년 빙부상 부의금 130만원, 2024년 빙모상 부의금 200만원을 각각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뿐만 아니라 ‘CNU Honor Scholarship’ 장학기금 1000만원, 명예교수회 장학금 1호 정기 기부자 매달 1만원씩, ‘천원의 행복’ 챌린지 100만원 등 이번까지 총 4800여만원을 쾌척했다.
염 명예교수는 “충남대의 많은 구성원들의 축하 덕분에 딸의 혼사를 잘 마무리 짓고 축의금을 의미 있게 쓸 수 있게 됐다”며 “한꺼번에 큰 목돈을 기부하기는 어렵겠지만, 애경사나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사회에 돌려주는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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