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 14주간 30~32% 정체, 첫 30% 중반대
PK 40.5%, 서울 36.6%, TK 내려 43.3%
60대 46% 30대 32% 보수층 ↑ 59.7%
"외교 성과, 여 전대 등으로 지지 결집"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34.5%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4·10 총선 후 30%대 초반에 정체됐던 지지율이 15주 만에 30% 중반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함'이 34.5%, '잘못함'이 61.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9%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4주간 30~32%를 오가다가 이날 처음으로 30% 중반대에 진입했다. 전주에 비해서는 긍정평가가 2.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같은 폭으로 낮아졌다.
지지율 일간 변화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마감 수치인 12일(금) 31.9%에서 16일(화) 33.8%로 오르며 시작해 17일(수) 32.7%로 내렸다가 18일(35.5%), 19일(금) 36.3%로 오르는 우상향 흐름이 나타났다.
권역별 지지율은 전국적 상승이 관찰된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4.2%포인트 오른 40.5%, 서울은 36.6%, 인천·경기 28.2%, 대전·세종·충청은 40.6%으로 나타났고 광주·전라 지지율은 10.6%포인트가 상승한 22.8%로 집계됐다. 반면 TK 지지율은 4.3%포인트 내린 43.3%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6.3%포인트 오른 31.6%, 60대에서 2.2%포인트 오른 45.9%, 70대 이상에서 4.6%포인트 오른 56.8%로 나타났다.
30대 지지율도 5.2%포인트 상승한 32.1%로 나타났다. 한편 40대는 2.6%포인트 하락한 19.2%, 20대 지지율도 2.6%포인트 내려 24.5%로 나왔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59.7%로 나타났다. 진보층 내 지지율도 3.2%포인트 오른 11.9%였다.
리얼미터 최홍태 선임연구원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가시화된 방미 외교 성과와 더불어, 여 전당대회 경쟁 격화 등 지지율 결집 기제 활성화가 긍정론 진작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 직무 긍정론 추이가 주목되는 가운데, '위헌·불법적 탄핵 청문회 불응', '디올백 반환 지시 입장문 발표' 등 야당의 탄핵 공세 정면 대응에 따른 여파도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8만4663명 중 2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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