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물풍선-대북 확성기 '악순환' 되풀이…언제나 평화가 우선"

기사등록 2024/07/21 15:29:35 최종수정 2024/07/21 19:44:52

민주 "북한, 사태 악화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정부 향해서도 "확성기 현명한지 돌아봐야"

"남북간 국지전 비화시 초가삼간 태울 수도"

[파주=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4.07.21. k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 재개를 규탄하면서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어간 정부를 향해 "현명한 조치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로 오물풍선 대응을 불러오고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 재개로 또 다시 오물풍선 살포로 이어지고 있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최근 북한은 대북확성기에 대한 조치로 군사분계선 인근에 새 지뢰를 집중적으로 매설했다"며 "문제는 7월 잦은 폭우로 매설된 지뢰들이 우리 대한민국으로 떠내려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과 군사분계선 인근 지뢰 매설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도발행위를 멈추고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북한 당국은 자중자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우리 군을 향해서도 "늦은 밤까지 쉼없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하고 북한 주민들 대상으로까지 방송을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조치인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 이러한 남북간의 팽팽한 대치와 긴장이 치킨게임을 넘어 국지전으로 비화한다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언제나 평화가 우선이요 제일"이라며 "싸우지 않고 이길 방도를 찾아야 하고 나아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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