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차 전당대회 거르고 4일차만 참석
연설까지 한 2016년·2020년과는 대조적
이방카도 참석해 트럼프 응원…차남 연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는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찬조연설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리는 4일차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된 이후 멜라니아 여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연설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과 202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모두 연단에 올라 발언했으나 이번에는 남편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그저 지켜볼 예정이라고 한다.
미 CNN은 최근까지도 여러 인사들이 전당대회에서 연설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멜라니아 여사가 거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당대회에 대선 후보가 배우자 없이 참석하고, 찬조연설을 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중 총격을 당하고도 이틀 뒤부터 열린 전당대회에 빠짐 없이 참석했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나 행사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가 전통적인 영부인의 역할을 깨고, 자신이 원하지 않을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역시 이날은 전당대회장에 참석해 부친의 세번째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지켜본다.
2016년과 2020년 전당대회에서는 직접 연단에 올라 연설했으나, 이번에는 별도 연설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이방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남편 제러드 쿠슈너와 요직을 맡았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와 거리를 두고있다.
대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부친의 후보 수락 연설에 앞서 연단에 오른다.
에릭 트럼프의 배우자이자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는 이미 전당대회 둘째날 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딸인 카이 메디슨 트럼프가 마이크를 잡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번째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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