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밀경호국 저격수, 첫 발사 20분전 트럼프 총격범 발견

기사등록 2024/07/18 14:43:30 최종수정 2024/07/18 18:16:53

총격 62분전 ‘요주의 인물’로 지목

총격범 첫 발사 26초 후 저격수에 의해 사살

[밀워키=AP/뉴시스] 한 남성이 17일(현지시각)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의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저격한 매튜 크룩스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7.1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총격범은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에 의해 발견된 지 20분 만에 첫 발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이 총격범을 사살한 것은 총을 쏜 뒤 26초가 지난 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의 암살시도 총격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법집행 당국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의회 의원들에게 브리핑했다고 A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브리핑은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부국장, 그리고 비밀경호국장에 의해 진행됐다.

브리핑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은 동부 표준시로 오후 5시52분께 총격범 토마스 매슈 크룩스(20)가 다른 건물의 옥상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크룩스가 트럼프를 향해 첫 발을 쏜 것은 20분 뒤인 오후 6시12분이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크룩스가 총을 쏜 뒤 저격수들에 의해 사살되기까지 26초가 소요됐다.

첫 발을 쏜 지 11초 만에 저격수가 목표물을 찾아냈고 그 이후 15초 만에 크룩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와 함께 브리핑 담당자들은 총격이 발생하기 62분 전 크룩스가 ‘요인물’로 확인됐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요주의’ 인물의 의미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크룩스는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트럼프 집회 날짜와 장소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얼굴로 검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ABC 방송은 보도했다. 다만 그의 휴대전화 검색만으로는 그의 정치적 성향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피츠버그 ABC 방송이 단독 입수한 새로운 동영상에는 총격이 시작되기 약 1시간 5분 전인 13일 오후 5시6분께 크룩스가 집회 통제선을 넘어 서성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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