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책사' 나바로, 출소 직후 밀워키로…연설 예정[美공화 전대]

기사등록 2024/07/18 02:06:53 최종수정 2024/07/18 05:28:52

마이애미 교도소서 밀워키로 이동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정부시절 미국 백악관에 신설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자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었던 피터 나바로(74)가 9월 5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2021년 1월6일의 의사당 폭동에 관한 의회청문회의 소환을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기소가 확정되었다. 2023.09.08. 
[밀워키(위스콘신주)=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2021년 미국 의회폭동 사건 이후 의회 조사를 거부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17일(현지시각) 출소해 곧바로 공화당 전당대회로 향한다.

CNN에 따르면 나바로 전 국장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교도소에서 석방된 이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로 이동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도 나바로 전 국장이 이날 열리는 3일차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바로 전 국장은 미국의 통상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자신의 옥살이와 관련해 미 법무부를 비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바로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무역정책 설계자로 유명하며 '트럼프 책사'로 불렸다.

2021년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 이후 하원 특별위원회의 소환을 무시하고 관련 문서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1월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3월부터 복역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지난 15일 개막해 3일차를 맞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택된 JD 밴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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