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물폭탄'…수도권 중심 강한 비 이어져

기사등록 2024/07/17 08:49:10

서울·경기북부·강원도 호우주의보 발효

경기북부, 시간당 30~70㎜ 많은 비 예상

낮 최고 27~32도, 남부·제주도는 무더위

사진은 물에 잠긴 속초 장학 사거리.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17일 수요일은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90㎜의 물폭탄이 내린 가운데,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부터 모레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남부지방에는 가끔 비가 오겠지만 내일(18일)과 모레(19일)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경기 북부 지역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동시에 영향을 미쳐 시간당 30~70㎜의 비가 내렸고 비구름이 강해지겠다. 이날 오전 8시까지 ▲파주 ▲연천 ▲동두천 ▲의정부 ▲양주에 긴급호우재난문자(CBS)가 발송됐다.

오전 8시25분에는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도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다음날까지 주요 지역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60~120㎜(많은 곳 경기북부 20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100㎜(많은 곳 충남북부, 충북북부 120㎜ 이상) ▲전북 30~80㎜ ▲광주·전남 20~60㎜ ▲경북북부 30~8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경남 5~30㎜ ▲제주도산지 5㎜ 내외가 되겠다.

이날 낯 죄고 기온은 27~32도를 오르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주요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춘천 27도, 강릉 31도, 청주 31도, 대전 30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대구 32도, 부산 28도, 제주 32도다.

이날 오전부터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전국에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겠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남권 내륙과 경상권 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고 남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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