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필리핀은 이전에 분쟁 관리를 위해 레벨이 높지 않은 관리들 간 비상 전화 핫라인을 구축했다. 양국은 특히 암초 2곳을 두고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국의 해상 영유권 분쟁이 더 심각해져 미국의 연루가 우려되어 왔다. 미국은 만약 필리핀 군이 문제 해역에서 공격을 받으면 안보 조약에 의거해 필리핀을 방어해야 할 의무가 있다.
2023년 8월 중국과 필리핀 군이 필리핀 점거의 세컨드 토마스 쇼올에서 맞설 때 필리핀은 기존의 해상 통신 체제로 중국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수 시간 동안 불통했다. 이 비상 핫라인은 그 해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만났을 때 개설 합의되었다.
지난달 세컨드 토머스 쇼올에서 중국 해안경비단이 칼과 도끼 등을 휘둘러 필리핀 요원들이 부상한 뒤 지난 2일 마닐라에서 중국과 필리핀 관리들이 만났다.
이 만남에서 양측은 "남중국해에서 양자간 해상 통신 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인식"해 개선안에 합의 서명했다고 필리핀 외교부가 발표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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