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지역이 15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정부는 이날 충남 논산을 포함해 전국 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논산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긴급 복구에 속도가 붙게 됐다.

지난 8일부터 쏟아진 비는 10일 새벽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폭우를 기록하며 논산 전역에서 도로, 하천 유실과 논경지 침수 및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백성현 시장은 즉각 전 공무원을 비상 체제로 전환하고 피해 현장 곳곳을 방문해 피해 원인과 대책 수립에 앞장섰다.

백 시장은 수해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 강형섭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조희송 금강유역청장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하천, 도로 등 공공시설 294건, 주택침수 및 하우스, 농경지 등 540건의 피해가 발생해 피해액은 170억이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농작물 피해까지 더해지면 전체적인 피해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 시장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고, 비가 그친 지금까지도 곳곳에서 도로와 제방 유실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행·재정적 지원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는 신속한 응급복구와 주민 안전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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