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쏜 총은 총격범 부친이 구입…집·차량에 폭발물 보관"(종합)

기사등록 2024/07/15 00:20:37 최종수정 2024/07/15 06:22:52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 2024.07.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사용된 총기는 용의자의 부친이 구입한 것으로 수사관들은 믿고 있다고 AP 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명의 사법당국의 관계자는 AP통신에 트럼프 총격에 사용된 무기가 범인으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아버지가 최소 6개월 전에 구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크룩스가 언제 어떻게 총을 획득했는지 파악하고 가능한한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는 크룩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관계자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AP통신에 전했다.

총격 용의자의 정치적 성향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당원으로 등록돼있지만 연방 선거 자금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일과 같은 날인 2021년 1월20일 진보 성향 정치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 용의자의 차량과 자택 내부에 폭발물이 보관된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CNN은 복수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에서 총격을 가한 총격범은 자신의 차와 집 안에 폭발물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FBI는 총격범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 출신의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국은 그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살해되기 전 유세장 바로 바깥 건물 지붕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크룩스가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아 DNA와 기타 방법을 사용해 그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NN은 당국이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총을 사용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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