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한 수사에서 당국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공개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국장은 14일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총격 사건을 "민주주의와 우리의 민주적 절차에 대한 공격"이라고 언급했다.
레이는 "대통령 후보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절대적으로 비열한 일이며, 이 나라에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총격 용의자가 사용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은 범인의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FBI는 밝혔다.
FBI 피츠버그 사무소를 총괄하는 케빈 로젝은 총격범이 어떻게 무기에 접근했는지, 부친 몰래 무기를 가져갔는지 당국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로젝은 "이것들은 우리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살필 사실들"이라고 지적했다. 수사당국은 총격 현장에서 무기를 회수했다.
총격범은 사전에 FBI의 레이더 화면에 잡히지 않았으며, 혼자 행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가 전했다.
FBI는 국내 테러를 민간인을 위협 또는 강압하거나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미국 내에서 행하는 행위로 정의한다.
FBI는 아직 총격범의 이념 성향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무기를 샅샅이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위협적인 글이나 SNS 게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FBI가 전했다.
FBI는 또 총격범의 집과 차량에서 폭발물을 발견했다. 당국은 수상한 장치를 찾아 제거했으며, 이 과정에서 2000개 이상의 단서를 받았다고 FBI가 밝혔다.
한편 폴 아베잇 FBI 부국장은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레토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미 비밀경호국에 의해 살해된 범인으로 가장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 증가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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