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7일 오후 3시께 칠곡군 거주 A(7)군이 차에서 내리던 중 유기견이 덮쳐 전신에 상처를 입었다.
또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김천시 거주 B(30대)씨가 집에서 기르던 개에 허벅지가 물려 병원에 이송됐다.
경북소방본부 구조·구급 통계에는 최근 5년간 총 947건의 개 물림 안전사고가 있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총 85건이 발생했다.
월별로 분석하면 한해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7월(105건)과 8월(105건)에 가장 많았다.
이는 불쾌지수가 최고조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개의 폭력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개에게 다가가지 않고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하고 개가 다가오는 경우 개로부터 도망가듯 뛰지 않고, 놀라거나 크게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상처 부위 흐르는 물로 씻기, 출혈 부위 소독된 거즈나 수건으로 압박, 부어오르는 상처 부위에 대한 냉찜질 등의 응급조치를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무더위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며 "모든 개는 잠재적으로 사람을 공격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개 물림 사고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유기견 등이 위협할 시에는 즉시 119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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