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퇴레 총리와 정상회담
윤 "한-노르웨이 TIPF 조속한 체결"
스퇴레 "해양·방산 등에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안보 위협에 함께 대응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퇴레 총리와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된 도발과 러북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과 유럽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적절한 대응 공조를 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연대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6·25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준 고마운 나라이자 가치 공유 우방국이라면서 수교 65주년을 맞아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노르웨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해상플랜트, 조선, 항만 인프라 구축, 방산 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간 협력 분야를 해상풍력, 핵심광물, 해양, 방산 등으로 확대해나가자고 했다.
스퇴레 총리는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도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방산, 해양, 해운, 해상풍력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갈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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