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 행복 도시' 조성… 2030년까지 1조3700억 투입

기사등록 2024/07/11 17:42:30 최종수정 2024/07/11 18:44:52
[부산=뉴시스] 부산시는 11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아동 삶의 질 지수 향상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1조3782억원의 예산을 확대 편성해 아동 삶의 질 연구 전 영역 1위 달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11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6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아동 삶의 질 지수 향상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은 최근 '2024 한국 아동의 삶의 질' 연구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의 삶의 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시는 지수가 낮은 분야는 높이고 높은 분야는 더 개선해,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을 목표로 '3 scale up(잘하는 건 더 확실하게), 5 level up(잘 할 수 있는 건 더 잘하게)'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조3782억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해 전 영역 1위 달성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3 Scale Up' 전략을 통해 ▲건강 ▲아동과의 관계 ▲주거환경 등 3개 지표의 사업 규모를 확장한다. '5 Level Up'은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 ▲교육 ▲바람직한 인성 ▲위험과 안전 ▲물질적 상황 지표 향상을 목표로 사업내용을 개선하고 보완해 사업 질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동이 가장 행복한 도시 부산 조성 방안에 대해 ▲광역단위 아동복지 전달체계 구축 ▲아동권리 인식 개선을 위한 지자체 공무원 아동권리 교육 제도화 ▲아동 참여권 확대를 위한 자기 주도적 참여 프로그램 등 아동참여 정책 확대 ▲학업 성취도 상승을 위한 공·사교육 인프라 확장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학부모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향후 정책추진 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하는 분야는 더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더 잘하기 위해 연구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아동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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