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4 선언에 중국 언급되나' 질문에 답변
"IP4-나토간 협력 구체화가 결과물 될것"
[워싱턴·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의의 성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소하게 러-북 협력이 IP4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IP4가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의 프레스센터에서 'IP4 정상회의 선언에 중국이 언급되는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IP4는 나토 파트너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을 가리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일(11일) IP4 차원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날 발표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과 11일 예정된 IP4 정상회의 메시지에 차이가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정적 조력자'로 지칭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에 대해 "나토 동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에 힘을 실어줄 세력을 전체 권위주의 세력의 협력 네트워크로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IP4 정상회의의 제도화 전망에 대해서는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받았는데 그런 관행이 일종의 제도화의 일환이라고 본다"며 "IP4 4개국이 나토와 중점 협력사업을 어떻게 식별해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합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5차 나토 정상회의의 결과물 중 하나가 나토와 IP4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은 30항 '인태 파트너 문안'에서 나토와 IP4의 협력 증진을 규정했다.
선언은 "우리는 범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사이버 방위· 허위정보 대응·기술 등의 영역에서 나토-IP4 중점협력사업을 이행하는 등 실질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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