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공식적으로 얘기해야 할 주제 있어"
"집착않겠다" 입장서 "회담 필요" 기류 바뀐듯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 머물며 나토 정상회의 계기 양자·다자 일정을 가진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순방 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한미 정상회담은 미 백악관과 대통령실이 잠시라도 만나서 얘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대통령실은 출국 전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집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가면서 기류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방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회원국과 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파트너국 간 공식 정상회의 착석·발언 순서로 보나, 오늘 저녁 환담 시간으로 보나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자유롭게 얘기할 기회는 많이 있지만 한미 양국 간 정상이 공식적으로 만나서 얘기해야 할 주제가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호스트 국가인 미국이 제일 분주하고, 대한민국도 하루 반동안 수십개의 행사를 치르고 있어 대단히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정상회담을 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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