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349.5㎜ 폭우' 충북 피해 속출…사망2명·실종1명(종합)

기사등록 2024/07/10 16:13:21
침수주택에서 주민 구조 중인 영동소방대원들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집중호우가 닷새째 이어지며 충북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도내 평균 229.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옥천군이 349.5㎜로 이 기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어 청주 301.1㎜, 영동 270.5㎜, 보은 262.6㎜, 증평 257.0㎜, 괴산 254.5㎜, 충주 186.5㎜, 진천 182.0㎜, 단양 178.5㎜, 제천 153.0㎜, 음성 129.5㎜ 순이다.

인명 피해는 옥천과 영동에서 각각 사망 2명, 실종 1명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50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도로에서 A(77)씨가 몰던 승용차가 3m 높이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3시간만에 전복된 차량 안에 있던 A씨를 구조했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전 5시께 영동군 양강면 법곡저수지 인근 주거용 컨테이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색 중이다. 소실된 컨테이너와 침수 차량은 찾았으나 거주자 A(71)씨는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8일에는 옥천군 옥천읍 한 산 비탈면에 매몰됐던 B(57)씨가 수색 11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 공공시설 피해는 320건에 달한다. 주택·차량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는 91건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청주, 보은, 옥천, 진천, 괴산 5개 시·군에서 23.84㏊로 확인됐다.

산사태, 저수지 범람, 침수로 대피한 인원은 총 1497명으로 이 중 681명이 귀가했다.

지하차도, 하상도로, 세월교, 국립공원 등 77개소는 현재까지 통제 중이다.

비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차차 그치다가 다음 날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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