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강남이 선보이고 있는 애니메이션 커버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본업'에 대한 역량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유튜브에 따르면 강남이 운영 중인 '동네친구 강나미'(구독자 약 80만3000명) 채널은 지난 3월22일 '드래곤볼Z'를 시작으로, '드래곤볼GT' '디지몬 어드벤처' '원피스' '슬램덩크' 등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커버한 영상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록 스피릿이 가득한 음색을 통해 라이브 가창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직 K팝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 출신인 만큼 출중한 가창력 외에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따라 한 코스튬 복장이 이 같은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저 가수입니다'라는 시리즈 콘텐츠로 내놓은 해당 영상들의 합산 조회수는 이날 오전 기준 350만회를 돌파했고, 1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수인 걸 잊고 있었다' '본업할 때 달라진다' '예능할 때 이미지와 180도 다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만화를 즐기던 당시 추억을 떠올리거나, 다음 추천곡을 요청하는 이들의 모습도 잇따랐다.

앞서 강남은 지난 2일 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에서 '트롯 걸즈 재팬' 1위 후쿠다 미라이와 특별 듀엣 무대를 선보이면서, 약 4년 만에 가수로서 훌륭한 무대를 보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남의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 측은 "'동네친구 강나미'가 구독자 80만명 돌파에 힘입어, 이후 강남의 아내이자 전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각종 콘텐츠에 본격 등장할 예정"이라며 "부부 케미로 더욱 강력한 웃음을 전할 강남의 콘텐츠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결혼한 한일 혼혈 출신 강남은, 2022년 한국으로 귀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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